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마티마을주민들이 정월 대보름을 맞아 고대민속 신앙인 탑신제를 열고 풍년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고 있다.
옥천군은 정월 대보름을 맞아 질병과 악귀를 쫓고 풍년을 빌던 고대민속신앙 탑신제(塔神祭, 충북도 민속자료1호)를 동이면 청마리(마티) 마을회(이장 조명숙)주관으로 9일 실시했다.
탑신제는 마한시대부터 마을 경계 표시의 수문신(守門神)으로서 액막이 구실을 하였으며 풍년과 마을의 평안을 비는 신상 성표로 믿어지고 있다. 매년 음력 정초에 날을 잡아 제주를 선출하고 산신제를 올리고 음력 보름날에 탑신제, 짐대(솟대)제, 장승제 순으로 제를 올린다.
올해의 생기복덕(生氣福德)한 제주로 선출된 김옥환(59) 씨의 주관으로 주민들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며 제를 올렸다.
한편 올해는 윤달이 낀 해로 솟대와 2개의 장승(천하대장군,지하여장군)을 새롭게 마련하기도 했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