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정인이 사건 막는다… 충북경찰, 아동학대특별수사팀 신설

도내 13세 미만 아동학대 전담 수사
학대 징후 발견 시 적극 수사 착수
지자체 공무원과 협업 채널 구축 등

2021.02.07 14:51:03

충북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 관계자들과 지자체 담당 공무원 등이 지난 5일 충북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실질적인 협업을 위해 간담회를 열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경찰이 아동학대 현장대응 강화를 위해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을 신설했다.

충북경찰청은 지난 5일 충북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경찰과 지자체 담당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실질적인 협업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경찰은 아동학대특별수사팀 신설을 공무원과 관계기관 담당자들에게 알렸다.

이와 함께 지자체 학대 전담 공무원과 협업을 통해 학대현장에 대한 동행출동 등 상호 협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충북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은 앞으로 도내 13세 미만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모든 것을 전담 수사한다.

특별수사팀은 적절한 현장 대응을 위해 지자체 전담 공무원과 협업 채널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응급조치 규정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2회 이상 학대 의심 신고 △2주 이상 치료 의사 소견 △학대 의심 상처(멍·상흔 등) 발견 시 대상 아동을 보호시설로 인도하고 내·수사에 착수한다.

경찰은 동일 피해자 사건 학대 징후 조기 발견을 위해 수사팀 간 인수·인계, 수사팀-학대예방경찰관(APO)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여성청소년 수사팀에는 APO 시스템 접근 권한을 부여하고 신고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일선 경찰서 여청 기능은 모든 아동학대 사건을 대상으로 전수합동심사를 벌여 현장조치 적절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다.

충북경찰청 여청수사·아동청소년계는 사건 진행 상황 모니터링과 전수합동심사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지자체의 경우 지난해 10월 1일부터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19명을 배치해 아동학대 조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충북아동보호전문기관도 학대 피해아동 사례관리를 위해 피해 아동에 대한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학대 신고출동에서 수사와 피해아동에 대한 사후관리까지 경찰·지자체·아동보호전문기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교육과 간담회 등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함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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