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장미의 손

2020.12.01 19:51:31

장미의 손
                          강성일
                          충북시인협회




내 주머니 온실 안에
보드랍고 따듯한
손난로 하나

하얀 장갑속에
감도는 봄기운
장미의 손을 잡고 있으리라

올 겨울엔
가장 따뜻하고
가장 포근한 온실안의 품속
그 임을 놓칠세라

겨우내
시들지 않는 꽃
향기로운 장미의 손을
꼭 잡고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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