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너 와 나

2020.10.14 19:50:17

너 와 나
                         김민정
                         충북시인협회




너의 따스한 눈빛
주머니에 담아
나 춥고 외로울 때
그 빛을 꺼내 쬐리

너의 부드러운 목소리
유리병에 담아
나 화나고 갈등 할 때
따뜻한 위로 받으리

너와 나의 달콤한 추억
서랍 속에 담아
나 고독하고 쓸쓸할 때
꺼내보며 미소 지으리

너는 드넓은 초원
그 위에
마음껏 선 그으며
마음껏 색칠하며
내 마음을 모두 보여주리

너에게만 보여주는 내 마음
소중한 날에
나는 너의 심장으로 남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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