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유월과 칠월사이

2020.08.09 17:16:08

유월과 칠월사이
                            수연 김성순
                            충북시인협회




항상 그랬다
이글거리는 태양아래 새터 조그만 저수지
바닥을 보일 때쯤 천둥소리 요란하게 소낙비 내리고
개구리 장단에 신난 잡초 무릎을 훌쩍 이겨버렸다

낫과 호미 이슬 밟고 참전포고 던지고
완경사 언덕배기 복숭아 과수원
누런 봉투 두 번째 꽃으로 피어난다
막걸리 한잔으로 땀 식히고 바라보니
담장위에 장미넝쿨 세월이 익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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