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아버지

2020.08.05 19:27:16

아버지
                         김경인
                         충주문향회장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인 줄만 알았습니다
백발이 되는 노년을
이 바보는 몰라라 했습니다

아이 같은 미소 속에
쓸쓸해지는 노년의 빈 가슴이
늘 있었다는 것을
바보는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가슴가득 그리운 사람
시간이 두렵습니다

보일 듯
부를 듯 세월따라 가는
무거운 발걸음입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이 주신 갚을 수 없는 사랑에
그저 머리만 숙여집니다.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