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꽃 길

2020.08.02 17:56:05

꽃 길
                            오세도
                            충북아동문학회




춥지 않은
싱그러운 바람이
내게로 온다.

온몸을 감싸 안는 신선한 공기가
나를 이끌어
꽃길 따라 나선다

탐스런 너의 연지볼 닮은 꽃잎이
눈망울
어리듯 피어나
어릴적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본다

달콤한 꽃 향에 빠져있는데
햇살도 맴돌며
외면하질 못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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