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종달새(직지새)

2020.07.15 16:10:49

종달새(직지새)
                         임준빈
                         충북시인협회




무심의 강
꽃비가 내리고

앞산 꽃들이
하르르
다투어 지면

꿈 잊을세라
보리밭
푸른 이랑 고랑 세워
창공을 가르는 종달새

오는 길이 험하다고
기다림도 이젠 지쳤다고

하늘 찢듯 우짓는
저 울분의 외침.

직찌,직찌, 찌르르
직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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