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편협, 정부 취재봉쇄 강력 항의

30일 48년만에 편집보도국장 긴급회의 결의문 채택

2007.08.30 15:05:59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편협.회장 변용식)가 회원 언론사 편집.보도국장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 긴급회의를 48년만에 갖고 정부의 취재봉쇄조치를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 정부의 언론탄압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으로 강력 촉구했다.
편협은 3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편집.보도국장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가졌다.
편협 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편협은 그동안 정부의 취재봉쇄 조치와 관련해 세 차례의 성명서를 냈지만 정부로부터 언론자유에 대한 위협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위중한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판단 아래 편집?보도국장회의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변 회장은 “편협 역사상 언론자유수호와 관련해 편집.보도국장들이 긴급회동한 것은 1959년 4월 30일 당시 경향신문이 자유당 정권에 의해 강제폐간당한 이후 48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현재의 심각한 상황을 전했다.
편협은 이날 회의에서 네 가지 사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편협은 △정부는 일련의 언론탄압조치들을 즉각 전면 철회 △대통령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해 언론탄압정책을 기획.추진해 온 당국자들을 엄중 문책할 것 △정부의 탄압을 막아내 국민의 알권리를 수호할 것을 다짐하며 정부의 취재봉쇄 조치를 일체 수용하지 않을 것 △정부가 우리의 진심어린 요구를 외면할 경우 신속하게 추가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편협은 이어 “언론의 취재 관행을 되돌아보고 이의 개선에도 힘쓰면서 흔들림없이 언론의 정도를 걸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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