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 사상 첫 흑인대통령 당선

공화당 텃밭 등 경합지역 대부분 석권…연설에서 '변화' 강조

2008.11.05 20:27:29

'담대한 희망'의 주인공 버락 오바마가 마침내 대권의 꿈을 이뤘다.

미국의 제44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가 승리하며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당선됐다.

오바마 당선자는 선거가 끝난 뒤 가진 대규모 연설에서 "미국에 변화가 오고 있다"며 대선의 의미를 부여했다.

오바마는 5일(한국시간) 실시된 미국 대선에서 개표가 종료되기도 전에 전체 선거인단 가운데 과반을 훨씬 뛰어넘는 338명을 확보하며 대통령에 당선됐다.

오바마가 확보한 선거인 단수는 개표결과가 최종 집계될 경우 35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160명에 그친 매케인에 압도적인 승리를거뒀다.

오바마는 특히 지난 2004년 대선에서 부시가 승리했던 공화당 텃밭을 비롯해 경합지역 대부분을 석권하며 완전한 승리를 일궈냈다.

오바마는 당선을 확정지은 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10만여명의 군중들이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를 갖고 "미국의 변화가 시작됐음"을 강조했다.

오바마는 또 갈등과 분열을 넘어 모두가 함께 하는 통합으로 미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막판까지 선의의 경쟁을 벌인 매케인은 패배를 인정하며 오바마에 축하인사를 전했다.

한편 대선과 함께 실시된 상,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압승을 거둬, 전체 상원의석 가운데 56석을 확보했고, 하원에서도 250석이 넘어서며 다수당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대선과 상하원 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며 행정부와 입법부를 장악하는 명실상부한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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