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선택의 날' 밝았다…경합주 결과 주목

2008.11.04 21:58:43


향후 4년 간 미국을 이끌어갈 대통령을 뽑기 위한 션택의 날이 밝았다.

미 뉴햄프셔주 딕스빌 노치에서 4일 0시를 기해 21명의 유권자가 투표를 마침으로써 2008년 미 제44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대선이 막을 올렸다. 모두 21명이 참여한 딕스빌 노치 투표에서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6표 획득에 그친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를 큰 표 차리로 누르고 승리했다.

딕스빌 노치의 투표는 미국에서 첫 번째로 끝난다는 상징성 때문에 역대 미 대통령 선거에서 큰 주목을 받아왔다.

딕스빌 노치 투표 결과가 보여주 듯 오바마는 이제까지 치러진 전국 단위 여론조사 결과에서 계속 우위를 지켜왔다.

새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일이 됐음에도 불구, 아직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했거나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유권자가 전체의 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상 첫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존 매케인 후보는 마지막까지 여론조사 결과에 상관 없이 역전 승리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먼저 투표가 시작되는 동부의 일부 경합주에서 누가 승리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가장 먼저 선거가 끝나는 주 가운데 인디애나, 버지니아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인디애나와 버지니아주는 지난 1964년 이래 모든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단 한 번도 승리를 놓치지 않았던 곳이다. 따라서 어느 한 곳에서라도 오바마가 승리를 거둔다면 오바마의 당선을 그만큼 확실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이곳에서 모두 매케인이 승리한다면 다음 초점은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주 등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다.

마지막 여론조사까지 오바마가 안정적인 우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론조사에 관계 없이 실제 투표에서는 흑인 후보를 찍지 않는다는 '브래들리 효과'가 나타날 것인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바마가 큰 차이로 매케인에 앞서고 있어 브래들리 효과가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실제 개표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한편 현재 상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이 의회 선거에서 우세를 더욱 늘려 절대적인 우세를 확보할 수 있는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이 하원 의석 270석, 상원의석 60석을 획득할 수 있다면 공화당의 반대를 물리칠 수 있는 절대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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