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의 '큰 손', 매케인 지지선언 파장

린 포리스터 드 로스차일드, '솔직히 오바마를 좋아하지 않아요'

2008.09.18 08:42:23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상당한 액수의 선거자금을 지원해왔던 '힐러리의 큰 손'이 공화당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혀 오바마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전망이다.

지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힐러리의 '톱 펀드레이저'였던 린 포리스터 드 로스차일드(Lynn Forester de Rothschild.여)는 17일(현지시간) 오바마의 자질과 정책을 비판하며 매케인 지지를 선언했다.

그녀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오바마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오바마는 평범한 중산 서민층과는 거리가 먼 엘리트주의자'라고 말했다.

로스차일드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업체를 가진 엘 로스차일드(EL Rothschild)의 최고경영자로 특히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정강정책위원회의 멤버이기도 하다.

그녀는 지난 경선에서 힐러리에게 10만달러 이상을 지원했었다. 그녀는 또 지난 2000년 국제은행재벌인 영국 로스차일드 가문의 에블린 드 로스차일드(Evelyn de Rothschild) 경(卿)과 결혼해 유명세를 탔으며 결혼 전에는 수 백만 달러규모의 국제적 통신회사를 창설하기도 했다.

린 포레스터 드 로스차일드는 이날 오후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매케인에 대한 지지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뒤 매케인의 대선 승리를 위해 자금 지원과 함께 선거 지원유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의 최대 여성단체인 전미여성기구(NOW)와 전미 자동차노조(UAW)는 오바마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전미여성기구의 킴 캔디 회장은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여성 인권단체인 NOW는 오바마 상원의원을 미국의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매케인이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해 여성 유권자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전미 자동차노조(UAW)의 론 케틀핑거 위원장도 '매케인과 공화당은 노동자들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 논의를 하기 보다는 공방전에만 초점을 맞춘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오바마와 민주당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혔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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