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수도 방콕에 비상사태 선포

2008.09.02 10:24:37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태국 수도 방콕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태국 언론은 사막 순다라벳 총리가 질서유지를 위해 2일 오전 방콕에 군병력을 투입한 뒤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방콕 시내에서는 사막 총리 지지자와 반정부 시위대가 서로 충돌해 최소 1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하는 등 시위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사회단체인 PAD, 즉 국민민주주의연대는 총리실이 있는 방콕의 정부청사를 8일째 점거하며 반정부 시위를 벌여오고 있다.

특히 2일 새벽 2시쯤에는 친정부 시위대 수백명이 정부 청사로 몰려와 반정부 시위대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명은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군당국은 400명의 병력을 정부청사 주변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반정부 시위와 더불어 공기업 노조도 동조 파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기공사와 수도공사을 포함해 조합원이 20만명에 이르는 태국 최대의 공기업노조는 정부 청사에 대해 단전.단수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기관사를 포함한 국영철도 노조원 200여명이 동조파업을 벌이면서 태국 각지의 70여개 철도 노선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다.

한편 국민민주주의 연대는 사막 총리가 퇴진하지 않을 경우 푸껫공항 등 태국 남부지역 7개 공항을 다시 점거하겠다고 밝혀 외국 관광객들의 피해가 또 우려되고 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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