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올림픽을 불과 4일 앞두고 폭탄테러가 발생해 중국 공안당국이 초비상에 들어갔다.
현지 경찰은 4일 발생한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에 있는 국경순찰경찰대에 피습이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명의 테러리스트는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카스(喀什)의 순찰경찰대 인근에서 덤프트럭을 몰고 가던 중 순찰경찰대 외부에서 조깅을 하던 경찰들을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14명이 현장에서 즉사하고 다른 2명이 경찰로 이송 도중 숨졌다.
트럭에 타고 있던 2명은 이후 트럭을 도로에 그대로 내버리고 뛰어내려 2개의 수류탄을 경찰서에 투척했다. 또 칼을 꺼내 경찰들을 공격했다.
이들은 이날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이 가운데 한명은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이번 피습으로 16명의 경찰이 사망했으며 1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공격의 배후에 테러음모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은 오랫동안 투르크어를 사용하는 이슬람 위구르족들이 거주하던 곳으로 위구르족들은 중국의 지배에 반대하고 있다.
중국 공안당국은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1-8일 사이 테러공격이 '동투르크스탄 이슬람운동'(East Turkistan Islamic Movement)에 의해 있을 것이란 첩보를 입수했었다.
이번 폭탄 테러공격은 베이징올림픽을 4일 앞둔 시점에서 발생해 중국의 안보 상황에 대한 국제적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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