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쇠고기 5차 협상 시작

2008.06.19 23:13:49


한미 양측의 쇠고기 5차 협상이 19일(현지시간) 오전 재개됨에 따라 최종적인 합의에 이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40분(한국시간 19일 밤 9시 40분) 무역대표부에서 만나 공식 협상을 다시 시작했다.

특히 전날 장관급 회담이 끝난 뒤에도 양측 실무진들은 새벽까지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기술협의를 계속했다.

이에 따라 양측이 막판까지 팽팽한 신경전을 거듭하고 있는 30개월령 이상 쇠고기의 수출금지 기간문제 등에 대해 미국측이 어떤 입장을 정리할 지가 관건이다.

즉 전날 김종훈 본부장이 '원칙에는 합의했다'고 밝힌 대로 30개월령 이상 쇠고기의 수출규제를 위한 수출증명(EV) 프로그램의 실효성 있는 보증방안이 최종 가닥을 잡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김 본부장은 이날 협상장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취재진들에게 '해보고 이야기 하겠다'고만 밝혀 협상전망이 여전히 유동적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수전 슈워브 대표는 이날 오후 개인 일정으로 뉴욕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져 오전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회담이 다시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본부장도 전날 '이명박 대통령의 쇠고기 관련 담화와 관계없이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지난 13일(현지시간) 시작된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은 이날까지 양국 통상장관들이 7차례(공식 5회,비공식 2회)에 걸친 회담을 거치는등 양측의 줄다리기 신경전속에 당초 예상보다 최종적인 합의안의 도출이 늦어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19일(한국시간)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정부가 30개월 이하 쇠고기만 수출하는 것에 대해 보장하지 않으면 수입을 하지 않겠다'고 거듭 명확하게 밝히고 나선 만큼 미국이 어떤 카드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