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은 세일즈맨이어야 한다

2014.10.28 17:57:03

이제는 농민이 직접 소비자를 상대로 홍보하고 물품을 파는 시대가 아니다.

그래서 각 자치단체 특히 군 단위의 자치단체장들이 지역의 농특산품을 팔기위해 자치단체장 및 공무원들이 직접 대도시의 소비자를 만나 지역의 농산물을 홍보하고 예약을 받는 일 등은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괴산군이 대한민국 영토 수호의 최일선에 있는 독도경비대에 군 대표 농·특산물인 '자연한포기 괴산시골절임배추'로 담근 김장 김치(김치 200㎏, 깍두기 100㎏)를 전달했다.

괴산군의 김치배달은 지난 2012년 독도경비대에 김치 118포기를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3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풍년농사에 따른 배추가격 하락과 절임배추 경쟁가속화로 절임배추 생산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대한민국 원조 절임배추라는 자긍심을 갖고 있는 괴산시골절임배추는 독창적인 보편성과 장점을 부각시키며 전국 최고의 명품 농특산물 유지에 군과 민 모두 최선을 다 하고 있다.

군은 오는 11월에는 서울 구로구 오류동역 광장을 직접 찾아가 3회 절임배추 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에는 대도시 시민들을 초청 절임배추 축제를 벌였지만 올해는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직접 도시민을 찾아가 절임배추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절임배추 생산량이 늘어 판매고에 봉착한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임각수 괴산군수를 비롯한 전 공무원이 절임배추의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종교시설, 자매 결연지를 방문해 절임배추 판매와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임 군수는 지난해 소비자에게 구매협조를 요청하는 군수 서한문을 발송하는 한편, 주말을 반납하고 부산 삼광사와 인천 황룡사, 포항 황해사 등 사찰, 교회, 자매결연지 등을 방문해 절임배추를 전국 각지에 홍보하는 등 농가소득을 위해 열정을 보였다.

그 결과 괴산군은 지난해 120만 박스, 360억원의 농가 소득을 올렸다.

내년에 개최되는 세계유기농엑스포 대회를 맞아 군수의 보다 적극적인 행정의 노력이 농특산물의 지자체간 경쟁가속화속에서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고 군브랜드 가치를 얼마나 높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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