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붐…성숙한 시민 의식 필요

2014.10.12 19:36:28

여름철 레저로만 여겨지던 캠핑이 사시사철 즐기는 레저 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도심 속 옥외 캠핑장이 속속 생기면서 주말이면 가족이나 친구끼리 떠나는 캠핑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캠핑 열풍이 가을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캠퍼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풍성하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아웃도어 용품과 나들이 관련 상품에 한 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열고 있다. 화로형 캠핑 그릴, 러빙홈 아웃도어용 매트, 캐리어 백팩, 보스턴백 등 할인대상 카드로 구입할 경우 저렴한 가격 혜택까지 볼 수 있다.

치킨과 수입맥주 등 나들이 먹거리도 인기다.

한 대형마트는 "휴가철인 올 7~8월 수입육 매출이 지난해보다 20%증가했고 바비큐 구이용 부위 등의 매출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백화점들은 일제히 아웃도어 용품 특가전을 통해 캠퍼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유명 브랜드들의 이월상품을 특가로 내놓고 있다.

한 주류회사는 최근 프랑스 와인 최고등급인 AOC급 와인을 소용량(187ml)의 캔 제품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는가 하면, 또 다른 주류회사는 야외활동시 휴대가 편리한 파우치 형태의 소주를 내놓았다.

자동차 업체들은 오토캠핑족을 타깃으로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오토캠핑 페스티벌을 기획해 열기를 더하고 있다.

캠핑문화가 갑자기 확산돼 하나의 유행처럼 보이고 있다. 언젠가는 하향 곡선을 그리겠지만 지금은 캠핑 붐이 일고 있다.

캠퍼들이 몰리면서 캠핑장이 비좁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한국인 특유의 시민의식으로 캠핑장도 소란스럽다. 관리감독 소홀로 인해 시설이 제대로 갖춰 있지 않거나 마음이 상해 돌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처럼 사소한 에티켓 만 잘 지키더라도 성숙한 캠핑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힐링을 위해 성숙한 캠핑 에티켓을 갖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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