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축제 살리려면 지역강점 활용해라

2014.09.03 15:40:28

괴산군의 대표축제인 2014 괴산고추축제가 지난 8월31일 나흘간의 모든 행사를 마치고 끝났다.

괴산군은 대한민국 고추주산지로 고추를 주제로 괴산고추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3년 연속 문화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됐으며, 올해는 우수축제로 발전하기 위해 다방면에 걸쳐 변화를 시도했다.

그 일환으로 괴산군은 축제 기간에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캠핑을 축제와 연계 70동의 텐트와 관련 시설을 갖춘 글램핑 캠핑장을 축제기간동안 2박3일 운영했다.

글램핑이란 화려하다(glamorous)와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비용이 많이 드는 귀족적 야영을 뜻한다. 즉 캠핑 장비ㆍ먹거리ㆍ연료 등을 모두 챙기는 캠핑의 번거로움에 착안해 캠핑에 필요한 장비 및 시설을 모두 갖춰 이용객들이 간편한 장비(침낭)만 준비하고 나머지는 임대해 사용할 수 있어 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고추축제에 글램핑을 이용한 관광객은 300여명이고 이와 연계한 축제 홍보 및 관광지 투어 프로그램 운영은 성공을 거둔 듯 보인다.

오전에는 축제에 직접 참여 각종체험을 즐기고 오후에는 지친 몸과 마음을 친구, 가족과 삼삼오오 텐트에 둘러 않아 수다를 떨며 즐길 수 있는 캠핑과 축제, 관광 투어 연계로 가족단위 캠핑 참여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하지만, 아쉬움 점도 없지 않다. 작년에만 11만명이 찾은 괴산고추축제에 70동의 텐트는 턱없이 부족했으며,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 미미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올해 처음 시도한 것치곤 참여객들의 호응이 예상보다 높았던 만큼 내년에는 보다 알차고 즐거운 글램핑장 운영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우리나라 캠핑인구는 지난해 기준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 같은 캠핑족을 괴산고추축제로 유입할 수 있다면 괴산고추축제는 우수축제, 나아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다.

괴산군은 잘 보존된 자연환경을 이점으로 1000만 관광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굴뚝없는 공장, 블루오션인 관광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 견인을 생각한다면 지역의 강점을 적극 이용하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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