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직장 동아리 탐방 - 농협 충북본부 하나로 봉사단

10년째 지역 장애인 시설 찾아
변순임 5대 회장, "사랑 나누면 기쁨 두배"

2014.08.28 18:14:20

지난해 봄소풍에서 장애우와 함께 즐겁게 게임을 하고있다.


농협 충북본부 하나로 봉사단은 10년 넘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매월 장애인 시설을 찾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04년 5월20일 결성된 봉사단은 현재 변순임 5대 회장(검사역)을 필두로 지역내 시설 6곳에서 정기적인 나눔기부와 연 2차례 장애우들과 함께하는 야외소풍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단 구성 초기에는 직원 친목과 종교적 단체 성격으로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봉사단이 지금은 정기적으로 봉사회비를 이체하는 직원들만 100여명이 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정기적으로 시설을 찾아 봉사하는 단원도 평균 20여명 이상이다.

현재 봉사단에서 지원하는 시설은 장애 아동시설 베데스다의 집, 중증장애시설 에덴원, 청주 사랑의집, 은혜의집, 낭성면 노인시설 안나의 집, 늘푸른 아동원이다.

매월 둘째, 셋째주 토요일에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정기 봉사 활동에 나서면서 소외된 이들의 따뜻한 이웃이 돼줬다.

개인 회원들이 매월 보내주는 1만원의 소중한 회비로 각 시설에 생활 필수품과 일손 돕기를 지속적으로 펼칠 수 있다.

적은 액수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베푸는 사랑의 마음은 농협에 대한 사랑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이 같은 직원들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지난 2007년에는 보건복지부 효 실천기관으로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봉사단 1년 행사 중 가장 많은 노력과 시간, 인력이 필요한 행사는 봄·가을 정기소풍이다.

장애인들은 봉사단이 방문할 때마다 '소풍 언제 가냐' 물어보며 기다릴 정도로 정기소풍은 인기가 대단하다. 소풍에 참여하는 인원 만해도 100명이 넘는 대규모 행사다.

소풍날이면 봉사단 가족들이 시설 장애 노인들과 함께 식사도하고 장기자랑도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올해는 지난 4월16일 세월호 참사로 봄소풍은 취소됐고 오는 10월9일 괴산 청소년 수련원에서 가을소풍이 예정돼있다.

이 밖에도 봉사단은 2년전부터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매월 셋째주 늘푸른 아동원을 찾아 3~7세 어린이들에게 재능기부와 체험활동을 함께 해 학습능력과 창의성발달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매년 말에는 회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십시일반 모아 마련한 성금으로 연탄 1천장을 구입해 (사)징검다리와 함께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게 직접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도 하고 있다.

변순임 회장은 "봄소풍이 취소됐을 때 누구보다 아쉬워했을 장애인들이 오히려 이해해주고 슬픔을 함께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이번 가을소풍을 더욱 알차게 준비해 장애인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사랑을 나누면 기쁨은 두배가 되기에 앞으로도 하나로 봉사단은 주변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고 다양한 봉사를 통해 이웃사랑 실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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