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vs오바마 '장군멍군의 웃음'

노스캐롤라이나-인디애나주 경선 1승1패...결국 전당대회때까지 갈 듯

2008.05.08 08:53:59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마지막 최대관문으로 여겨졌던 6일(현지시간) 인디애나와 노스캐롤라이나주 경선에서도 최종 승부는 판가름나지 못했다.

오바마는 노스캐롤라이나(대의원 115명)에서,힐러리는 인디애나(대의원 72명)에서 각각 승리를 나눠 가지며 1승1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인디애나 경선결과는 힐러리에게는 끝까지 경선을 완주할 수 있을 지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였던 만큼 개표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는 박빙 접전이 이뤄졌다.

개표결과 인디애나에서는 힐러리가 52%대 48%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힐러리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이날 승리를 계기로 백악관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흑인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노스캐롤라이나는 당초 예상대로 오바마가 58%대 42%의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실제로 민주당 유권자 가운데 3분의 1이 흑인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이들 중 90%이상이 오바마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

오바마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주도인 롤리에서 지지자들에게 '워싱턴의 구태정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을 선택했다'면서 자신감을 내보였다.

다만 오바마로서는 인디애나에서 승리했을 경우 사실상 경선을 끝낼 수도 있는 기회였지만 또다시 승부가 미뤄지게 됐다.

더구나 자신의 지역구인 일리노이와 인접한 인디애나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본선 경쟁력의 의구심을 떨쳐내지 못했고,힐러리 또한 펜실베이니아 승리의 여세를 몰아 대역전을 노렸지만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이로써 힐러리와 오바마는 다음달 3일 끝나는 경선일정을 모두 소화하더라도 매직넘버인 2,025명의 대의원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8월말 전당대회까지 지리한 싸움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의 남은 경선 지역은 이달 13일 웨스트버지니아(선출직 대의원 28명), 20일 켄터키(52명), 오리건(51명), 6월1일 푸에르토리코(55명), 6월3일 몬태나(164명), 사우스다코타(15명) 등이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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