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교육계 양분 조짐

장병학·손영철 후보
교육계 원로들 분열
전교조·비전교조 대결도

2014.05.19 20:03:52

충북도내 교육계가 교육감 선거를 놓고 특정후보지지 등 분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육계 퇴직 교원 30여명은 19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전교조 출신 충북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 '대한민국 올바른 교육감 추대 전국회의'에서 단일후보로 추대한 장병학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장 후보가 교육가족 및 도민들과 동행하면서 '기본이 바로 선 행복한 충북교육'의 대업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후보 지지자 명단에는 추진위에 참여한 곽정수 전 의장을 비롯해 전 교육장과 교장, 교사 등 161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장병학 후보를 지지하자 손영철 후보 측이 '대표성'을 문제 삼으며 발끈하고 나섰다.

손 후보는 "이번 장 후보 지지에 이름을 올린 인사 대부분은 자세한 내용을 모르는 상태였다"며 "일부에서 장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기획된 의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현재 교육계 원로들이 손영철을 지지하기 위해 세 규합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이같은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교육계 원로들이 장 후보와 손 후보 지지로 나뉘면서 교육계가 양분될 조짐을 보이자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전교조 측에서는 김병우 후보를 지지하고 있어 이번 교육감 선거는 교육계 보수진영의 양분과 전교조와 비전교조의 대결양상으로까지 전개될 것으로도 전망된다.

또 보수진영이 중등 출신인 손영철 후보와 초등 출신 장병학 후보로 지지층이 나뉘어 선거가 치러질지 교육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와 같이 지지자가 장 후보와 손 후보로 나뉘게 될지, 또는 초등과 중등으로 양분이 될 것인지, 보수와 진보 대결이 될지 교육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거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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