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술연맹 총재 사퇴…공백 장기화 우려

2014.04.03 13:43:19

충주에 본부를 둔 세계무술연맹의 총재 공백상태가 장기화, 업무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3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2002년 초대 총재에 선출돼 10여년동안 세계무술연맹을 이끌어온 소병용 총재가 지난해 사의를 표명한 데이어 지난 2월5일자로 충주시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유엔 대표부 대사를 역임한 소총재는 그동안 연맹의 유네스코 자문기구 지위 획득과 가맹단체 확대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사의 표명때부터 석종호 이사(충주시검도협회장, 충주공용버스터미널대표)대행체제로 연맹이 운영되고 있으며, 차기 총재는 오는 8월 열리는 충주세계무술축제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시는 애초 지난해 9월6일 열린 세계무술연맹 총회가 끝나면 곧바로 이사회를 열어 새로운 총재를 임명하려 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따라서 오는 8월 28일 개막하는 충주세계무술축제 기간 열리는 세계무술연맹 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한 뒤 차기 총재를 선출할 예정이다.

차기 총재는 세계무술연맹 회원국 추천을 받은 뒤 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적으로 선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2월 소병용 총재가 직접 시를 방문해 사퇴서를 제출, 앞으로 6개월간 수장 없이 업무 수행이 불가피하다”며 “총재 공백으로 조직적으로 미흡한 세계무술연맹이 업무 차질을 빚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세계무술연맹은 2010년 6월 유네스코 산하 무형유산 정부간 위원회 자문기구를, 2012년 2월 유네스코 산하 공식협력 대상기구 지위를 각각 획득했다.

현재 39개국 47개 무술 단체가 가입했으며 세계무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주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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