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내버스타기 너무 어렵다

“택시타는경우많다”

2007.06.05 08:27:23

청주 지역 시내버스 승강장의 노선안내판이 정확한 안내를 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불법광고물 등으로 인해 훼손되고 있으나 행정당국의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청주시는 시내버스 승강장에 노선안내판을 부착해 시내·외 버스노선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한데 이어 안내판에 운행노선 스티커를 제작·부착해 시민들이 버스승강장을 지나는 버스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버스승강장은 노선안내판에 부착된 노선 스티커가 그 정류장을 지나는 버스와 맞지 않아 청
주시를 처음 방문하는 외지인이나 시내 위치를 잘 모르는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청주시 상당구 영프라자 앞 버스승강장은 노선 스티커가 2개 밖에 부착돼 있지 않음에도 더 많은 버스들이 정차하고 있으며, 청주시 외곽 버스승강장들은 운행노선 스티커가 떨어진 경우가 많아 어느 버스가 정차하는지 조차 알 수 없도록 돼 있다.

또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 시장 버스승강장, 석교동 버스 승강장 등은 불법광고물이 노선안내표를 훼손해 시내 버스노선조차 알 수 없도록 돼 있다.

청주에서 20여년동안 거주해 온 최모(29·청주시 용암동)씨는 “자주 타고 다니는 버스노선에 대해서는 알지만 처음 타게 되는 버스는 어디서 정차하는지 쉽게 알 수 없다”며 “노선안내판을 봐도 어느 버스가 정차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모(27·청주시 서운동)씨도 “시내를 벗어난 버스승강장의 경우 노선안내판에 운행노선 표시가 없어 택시를 타는 경우도 많다”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상당구청 관계자는 “버스승강장의 노선안내판이 불법광고물로 훼손되거나 운행노선 스티커가 떨어져 시민들이 불편한 것을 알고 있지만 노선안내판을 다시 인쇄·정비하기는 어렵다”며 “불법광고물을 꾸준히 단속하고 스티커를 다시 제작·부착하겠다”고 말했다.

/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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