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지·김종훈·이동근…평창서 더 빛날 샛별들

2014.03.02 15:57:29

9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키종목 시상식에서 이현지(왼쪽부터), 김종훈, 이동근 선수가 메달을 들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동계종목의 불모지 충북. 소치 동계올림픽에 단 1명의 대표선수도 없었던 충북은 그래도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꿈을 키우고 있다.

동계훈련 시설은 고사하고, 동계종목 실업팀 1곳 없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95회 전국동계체전에서 달콤한 꿈들이 영글고 있다.

이번 동계체전에서 스키종목 남자초등부 슈퍼대회전과 복합에서 대회 2관왕의 영예를 안은 김종환(용암초 6년)과 여자일반부 슈퍼대회전에서 은메달과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지현(단국대 1년), 남자대학부 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딴 이동근(경희대 1년)은 차세대 한국 스키를 이끌 유망주로 손색이 없다.

또 빙상 쇼트트랙 500m와 1천500m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낸 최지현(경희대 1년)도 올림픽 쇼트트랙 차세대 주자로 손꼽힌다.

김종환은 7살 때부터 스키에 입문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입상했다. 이번 동계체전에서 처음으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그는 청주 솔밭중학교에 입학에 동계올림픽에 꿈을 키워갈 예정이다.

이지현은 대성초등학교 4학년부터 언니 이가람과 86회 전국동계체전에 참가해 슈퍼대회전 금메달, 대회전·회전 동메달, 복합 은메달을 획득하며 전국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85회 동계체전부터 91회 동계체전까지 3년 연속 대회 4관왕 올랐고, 2008년과 2009년 동계체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이지현이 86회 동계체전부터 올해까지 딴 메달의 수는 28개(금메달 18개, 은메달 7개, 동메달 3개)나 된다.

이동근은 91회 동계체전에서 슈퍼대회전과 대회전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고, 94회 동계체전에서는 대회전 금메달, 슈퍼대회전과 복합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최지현은 창신초등학교시절 쇼트트랙에 입문 태릉과 성남 등을 오가며 홀로 타 시·도 선수들과 연습을 했다. 그는 88회 동계체전에서 여자초등부 500m와 1천m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 대회 2관왕을 올랐다. 이어 88회부터 95회까지 금메달 7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 등 모두 11개의 메달을 충북에 받쳤다.

최지현은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타 시·도 선수들과의 견제 속에서 훈련과 시합을 해야만 병행해야 하는 고충을 겪고 있다. 최지현의 2018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

평창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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