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소비자들의 침묵이 가솔린 가격을 부추기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배럴당 원유가격 125달러, 캘리포니아주 가솔린가격 4달러 시대가 왔지만 원유가격이 현 수준에서 더 이상 오르지 않고 멈춘다고 해도 가속린 가격은 계속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그동안 계속되어 온 원유가격의 상승과 여름 성수기 수요증가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달러화의 약세, 나이지리아 유전지대의 폭력사태, 러시아의 원유생산 감축 등 유가와 관련된 악재가 연일 터져나오고 있다.
여기에 한가지 더 가솔린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은 과거 가솔린 가격이 오를때마다 아우성을 치던 미국소비자들이 이제는 목소리를 내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는 점이다.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의 에드워드 리머 소장은 '불빛 속의 사슴'처럼 과거 불경기와 고유가 시절에는 얼어붙곤 했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더이상 주저함이 없이 쓸건 쓰고 있다고 말했다.
리머 소장은 "사슴은 트럭에 받히지 않길 바라면서 도로를 건너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21일 미국 에너지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내에서 가장 비싼 캘리포니아주 가솔린가격은 3.846달러로 1주일 사이 7.2센트,1년 전 보다는 53센트가 올랐다.
프리미엄 가솔린의 경우는 4.053달러로 이미 4달러 선을 넘어섰다.
기사제공: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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