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엘리베이터에...' 네티즌 접속 폭주(!)

41시간동안 갇혀있는 美30대 남자의 '발버둥' 적나라하게 드러나

2008.04.22 20:50:17


담배를 피운 뒤(cigarette break) 엘리베이터를 탔다 41시간 동안이나 갇혔다(?)

니콜라스 화이트(Nicholas White.43)에겐 정말 잊지 못할 일생일대 악몽.

실제로 니콜라스가 34세였던 지난 1999년 10월 15일 금요일 밤에 겪은 '나홀로 엘리베이터에'의 고통스런 모습을 담은 인터넷 동영상이 9년이 지난 뒤 공개되면서 요즘 미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대 센세이션을 이루고 있다.

다리를 길게 뻗을 수도 없는 좁고 답답한 공간에서 탈출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이 잔잔한 음악과 함께 보여지자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이 폭발한 것.

화면에 나타난 니콜라스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으로 너무도 리얼한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굳게 닫혀진 문을 쾅쾅 두드리다가 그만 드러눕고 체념하다가 다시 일어나 엘리베이터 벽면을 올라가는 모습에서는 안타까움에 손에 땀이 날 지경이다.

탁탁한 공기에 마실 물조차 없이 입술은 마르고 극도의 긴잠감속에 그는 곧 피곤에 지쳐 새우잠을 잔다.

'누구 없어요(!)'를 얼마나 외쳤던지 몸과 마음이 지치면서 목소리는 가늘어졌다.수없이 누른 긴급호출 버튼에도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잠깐 담배 한 대를 피우려 나오면서 휴대전화도 사무실에 두고 왔던 니콜라스.

'누군가 나를 발견하겠지...'라는 기대감도 고독속에 어둠이 찾아오면서 두려움과 실망감으로 변했다.얼마나 다람쥐 쳇바퀴를 돌았을까...

인터넷 유튜브 동영상에는 니콜라스가 엘리베이터에 갇힌 순간부터 시간대별로 고통에 겨워하는 모습이 CCTV에 찍힌 채로 그대로 나타났고,마침내 41시간이 되면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구조대원의 모습이 나타나자 네티즌들은 환호성을 올리게 된다.

니콜라스의 이른바 '나홀로 엘리베이터에...'의 사연은 잡지 뉴요커가 21일(현지시간)그의 9년전 경험담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인터넷 웹사이트에 동영상을 올려놓자 반나절만에 28만명이 접속하는등 센세이션을 이루고 있다.

니콜라스 화이트는 이날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공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기억하고 싶지 않는 그때의 경험담을 얘기했다.

니콜라스의 사무실은 뉴욕의 맥그로힐 빌딩 39층에 있다.생산업체 매니저로 일하던 당시 34세의 니콜라스는 1999년 10월 15일 금요일 밤 담배를 피운 뒤 사무실로 돌아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멈췄고,그는 흰색 긴급호출 버튼을 눌렀지만 이미 밤 11시가 넘어 빌딩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큰 곤경에 처하게 된 것을 직감했지만 손목시계도 휴대전화도 마실 물도 없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정신도 몽롱해지고 낮인지 밤인지 분간조차 어려웠다'고 계면쩍은 웃음속에 그 때를 회상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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