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컨벤션업계 '지각변동'

청원 강내면 학천리에 '더 빈 컨벤션' 문 열어
충청권 최대 규모… 주차장 최대 1천대 수용

2013.12.18 18:05:53


청주·청원지역 컨벤션업계의 지각변동이 시작되고 있다.

17일 청주·청원 예식업계에 따르면 중세풍 건축양식을 표방한 4~6개의 예식 홀과 대형 주차장 등을 갖춘 대형 예식장이 곳곳에서 성업 중이다.

서울·경기지역 유명 메이크업이나 웨딩드레스 업체 등과 손을 잡고 고급화 전략까지 구사하고 있다.

여기에 컨벤션 기능까지 갖춰 각종 회의나 전시회, 연주회 등 종류를 불문한 다양한 행사까지 유치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도 하고 있다.

고급·대형·차별화 바람에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소규모 예식장은 고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견디기가 쉽지 않다.

예식홀이 2~3개에 불과한 소규모 예식장은 예식비나 음식값을 할인해주는 등 밀려드는 대형 예식장 공세에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을 쓰고 있다.

이 같은 대형화 바람 속에 청원군 강내면 학천리에 충청권 최대 규모의 예식장 '더빈(THE BIIN) 컨벤션'이 문을 열었다.

그리스 로마 바로크 건축 양식으로 지어져 고급스러움을 더한 '더 빈 컨벤션' 전경. 주차장은 최대 1천여대 수용이 가능해 방문객들에게 넉넉한 주차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 오픈한 이곳은 최대 1천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을 갖춰 규모부터 남다르다.

일반적으로 예식장 평균 주차 공간이 500대 정도지만, 이곳은 두 배에 달한다.

청주·청원은 물론 세종시, 대전·충남 지역을 겨냥한 더빈 컨벤션은 4층 규모로 최대 1천명을 수용하는 대형 연회장과 예식홀 등 총 6개의 연회장을 갖춘 초대형 규모다.

홀마다 최고급 음향·조명 시설은 물론 1억2천만원에 달하는 샹들리에, 자작나무 마감재 등으로 고급화했다.

특히 건물 전체가 그리스 로마 바로크 건축 양식으로 지어져 기존 컨벤션홀과는 차별화된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세미나, 국제회의 등 비즈니스 모임은 물론 결혼식, 전시회, 패션쇼, 테마파티 등 다양한 행사를 가질 수 있는 10여개의 홀을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더 빈 컨벤션'이 문을 열자 기존 청주·청원 지역 대형 예식업계는 반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일부 예식장에서는 이곳을 벤치마킹해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준비하거나 음식 차별화를 위해 메뉴를 바꾸는 등 나름대로 물량 공세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등 각종 행사와 관련된 문의는 '더 빈 컨벤션(043-238-2222)'으로 하면 된다.

청원 / 최백규기자 webbc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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