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약수 살리기' 약발 받을까

용출량 급감·오염 등으로 90년대부터 쇠퇴의 길
체계적 육성·관리 위한 '초정광천수협회' 설립
수질 개선·천연기념물 등재 등 적극 추진키로

2013.12.18 20:32:06


세종대왕이 1444년 피부병과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초정광천수를 찾은 지 500여년이 흐른 지금.

세계 3대 광천수로 명성을 얻기까지 한 초청광천수는 무분별한 취수로 인한 용출량이 급감과 지하수 오염으로 인한 수질 악화로 1990년대부터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이런 위기의 초정광천수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왕년의 명성'을 되찾아 주기 위한 협회가 만들어졌다.

청원군과 청주대학교 초정RIS사업단은 19일 초정약수 세종스파텔에서 '초정광천수협회(회장 나기정)' 설립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협회는 초정광천수를 체계적으로 관리·육성하는 책임 있는 관리주체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 청원군과 지역주민, 관련산업을 이어주는 가교적 역할을 하면서 초정광천수에 대한 정보 교류 창구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협회는 우선 최우선 과제로 초정광천수 수질 개선에 나선다.


지난 9월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수질검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탁도가 0.09∼0.12NTU였던 초정약수터 3곳은 올 2월 4.31∼7.86NTU까지 혼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준치 1NTU이하를 초과한 것이다.

이러한 수질 악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회는 수질환경분과와 마을환경분과를 통해 정기 수질체크·오염원 발굴 등 과학적인 관리를 할 방침이다.

산업지원분과는 초정광천수 관련 제품 생산과 천연기념물 등재 추진 등 통합 브랜드 관리육성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정책지원분과는 초정광천수 데이터베이스·홈페이지 운영을 통해 정보망 구축·브랜드 홍보 등을 할 예정이다.

특히 용출량 급감과 수질악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무분별한 지하수공 개발을 막기 위한 관련 조례 개정에도 나설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내년 주요사업으로 '8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개최 전에 초정광천수 천연기념물 등재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초정지역 일대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등 초정약수의 옛 명성에 걸맞는 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청원 / 최백규기자 webbc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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