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나누리봉사단(회장 정종한)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박영자(여·80·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 옹에게 4천만원 상당의 집을 선물했다.
청주종합사회복지관에 따르면 청주지역 사업가와 자영업자들로 구성된 나누리봉사단은 박 옹이 열약한 주거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새 집을 지어주기로 결심했다.
건설업, 레미콘업, 식자재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회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후원할 수 있는 물품을 취합한 뒤 신축 공사에 들어갈 4천만원을 쾌척했다.
회원들은 공사비 절감을 위해 틈틈히 현장을 찾아 직접 시공했다. 하지만 박 옹의 옛 집이 슬레이트지붕으로 돼 있어 건물 철거에 애로점이 많았다.
이 소식을 접한 청주시 강서2동주민센터는 청주시에 무상으로 철거할 수 있도록 측면지원을 했다.
지난 13일 준공 후에는 붙박이장, 싱크대, 가스레인지 등 가재도구도 기증했다.
박준선 청주종합사회복지관장은 "박 옹이 여생을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주거환경이 조성돼 기쁘다"며 "청주 나누리봉사단과 강서2동주민센터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협조와 후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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