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경부역전마라톤 8연패 이루겠다"

24일부터 30일까지 '59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 대회
선수단 만찬의 자리서 필승 다짐…엄광열 감독도 재선임

2013.11.20 19:12:30

경부역전마라톤 8연패를 다짐하며 충북선수단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충북의 건각들이 경부역전마라톤 8연패 달성을 위해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충북육상경기연맹(회장 신동삼)은 20일 오후 5시30분 청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열리는 '59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이하 경부역전마라톤) 출전에 앞서 선수단 만찬의 자리를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충북육련의 자세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하다.

대회 8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전년 대회 이후 감독직에서 물러난 엄광열 충북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를 감독으로 재선임하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충북은 지난 1961년 이 대회에서 첫 우승 이후 통상 17승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10승 이상 달성한 시·도는 충북과 서울뿐인데, 서울도 14승에 그치고 있다. 충북은 1998년부터 2004년까지 7연패를 달성한 후 한 차례 왕좌를 내 준 후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충북이 올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대회 개최 이후 첫 8연패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충북은 엄 감독을 필두로 베테랑 정호영·류지산(이상 청주시청), 문정기(영동군청), 김성은(삼성전자) 등을 내세워 반드시 8연패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엄 감독은 1998년 코치로 처음 이 대회에 출전해 그해 대회에서 충북선수단을 1위에 올려놓았다.

이어 지난 2008년 충북선수단 감독을 맡은 후 7년 연속 충북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엄 감독은 "충북 선수들이 그동안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대회 7연패를 차지했던 만큼 올해도 최선을 다해 8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충북선수단에 아낌없는 성원과 응원을 보내 준 도민들에게 기쁨 소식을 안기겠다"고 말했다.

충북선수단은 신동삼 회장을 단장으로, 부단장 이종찬 실무부회장, 감독 엄광열 전무이사, 김상경·장용수·유영진 코치, 홍인표 주무를 비롯해 정호영·류지산(이상 청주시청), 이태우·김상훈·박요한·최병수(이상 제천시청), 김준수·김재민(이상 옥천군청), 문정기(영동군청), 조세호(음성군청), 신현수(한국전력), 이민현(한양대), 피승희(한국체대), 황종필(충북체고), 김승종·안병석(이상 단양고), 임은하(청주시청), 안별(제천시청), 김성은(삼성전자), 정형선(수자원공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는 24일 오전 10시 부산을 출발해 밀양, 대구, 김천, 대전, 천안, 서울을 거쳐, 파주 임진각까지 총 534.8km 구간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아래 민간인 출입통제구역까지 달린 경부역전마라톤은 올해는 대회 구간을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까지 연장했다. 한반도의 남과 북을 관통하는 국토종단 마라톤 대회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다.

참가팀은 충북을 비롯해 서울, 경기, 강원, 경북, 경남, 대구, 전남, 부산 등 9개 팀이다.

대회구간은 △1구간 24일(일) 부산(부산시청)-밀양(밀양시청) △2구간 25일(월) 밀양-대구(대구역) △3구간 26일(화) 대구-김천(김천역) △4구간 27일(수) 김천-대전(한밭 종합운동장) △5구간 28일(목) 대전-천안(천안역) △6구간 29일(금) 천안-서울(여의도 국회의사당) △7구간 30일(토) 서울-(남북출입사무소)-임진각 등에서 진행된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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