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꿎게도 기억은 짧기만 하다. 벌써 겨울의 길목에 서 있다. 가을은 항상 있었지만 그저 여름에서 겨울로 가는 길목인 듯 허무하다. 말 그대로 눈 깜빡할 사이다.
이젠 제법 가을치곤 바람이 차다. 꽃보다 잎이 먼저 지는 그런 계절이다. 마지막 생을 불태운 나뭇잎은 길 위에 비단을 깐다.
찬 바람이 부는 것도 서러운 데 오늘은 늦가을 비까지 더한단다.
청주기상대는 "14일 충주, 단양, 제천 등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저녁부터 내리는 비는 5㎜ 미만으로 소량이지만 15일 청주, 보은까지 번지겠다"고 예보했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1도, 충주 -2도, 영동 -1도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청주 10도, 충주 9도, 영동 8도 등으로 보인다.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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