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충북도당 도청서 72시간 농성돌입

2013.11.13 16:06:38

통합진보당 충북도당 정당해산청구 규탄

정부의 통합진보당 정당 활동 정지 가처분 심리를 이틀 앞둔 13일 충북도청 서문에서 김도경 도의원, 김상봉 진천 군의원 등 통합진보당 충북도당 관계자들이 규탄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태훈기자
통합진보당 충북도당이 정부의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를 규탄하는 '72시간 농성'에 들어갔다.

도당은 15일 오전 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독재정권의 칼날이 진보민주개혁세력의 숨통을 끊어 내려하고 있다"며 "정당해산 청구안은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반민주적 폭거이고 반헌법적 만행"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이 땅의 민주진보개혁을 분열시키고 종북몰이로 씨를 말려 보수 수구세력의 영구집권 계략에서 나온 것임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며 "유신독재 부활을 꿈꾸는 새누리당 박근혜 정권과 당당히 맞서 싸워 역사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근혜 독재정권 탄압으로부터 통합진보당을 사수하는 것은 이 땅의 민주진보개혁 세력을 지키는 길이요, 동시에 민주주주와 정의를 지키는 일"이라며 "통합진보당과 민주진보세력을 지켜내고 허물어진 이 땅의 민주주의를 굳건히 다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이 끝나자 신장호 충북도당 위원장과 김도경 충북도의원, 김기형 진천군의회 부의장 등 통합진보당 충북도당 지도부는 도청 서문에서 72시간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108배와 농성을 진행하고, 지역 진보세력과 함께 거리 선전전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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