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대추축제 '농산물 직거래·홍보 두마리 토끼 잡았다'

10일간 69만2천명 방문·75억4천만원 판매
판매자 실명제 호응…휴식공간 부족 지적도

2013.10.28 14:17:30


'5천만 전국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란 주제로 보은 뱃들공원에서 열린 '2013 보은대추축제'가 27일 폐막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보은군과 김효근 장안대 교수에 따르면 10일간 대추축제장을 방문한 관람객은 69만2천445명이고, △대추 37억9천327만원 △농특산물 32억2천133만원 △축산물 4억3천618만원 △중소기업제품 8천700만원 등 총 75억5천377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관람객은 약 8만명, 매출은 6억여원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두고 군은 농산물 직거래 판매와 특산물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자평했다.

보은군에서 유독 신경을 썼던 부문이 홍보다. 각 방송과 언론을 통해 홍보에 주력하면서 보은 대추가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얻었다는 평이다.

농산물 판매장에는 불과 몇 시간 전에 따온 대추를 비롯, 황토사과, 오이 등 신선한 농산물을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경제적 파급효과 뿐만 아니라 △다문화축제 △속리산 가요제 △7080 낭만콘서트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비교적 잘 구성돼 있었다.

특히 10일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보은군의 전폭적인 지원과 과감한 투자, 지역주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등이 한데 어우러져 전국단위의 축제 소재의 차별성을 바탕으로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여성 관람객들은 축제장 내 만개한 국화꽃과 각종 야생화가 곳곳에 있어 좋았다는 평가와 함께 내부에 마련된 식당이 비교적 음식 맛이 좋다는 평을 내놨다. 축제전날 개통된 보은대교와 야간 경관도 새로운 볼거리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전국 최초로 판매자 실명제를 도입한 것도 인기를 끈 현상 중의 하나로 꼽힌다. 농산물 판매자들은 사진과 주소, 성명, 전화번호, 판매품목이 기록된 명찰을 가슴에 달고 구매자들에게 신뢰를 줬다는 평이다.

반면, 판매 부스 사이마다 설치된 쉼터가 관람객이 아닌 자원봉사자와 행사 관계자들의 편의시설로 전락해 쉴곳이 부족했다. 곳곳에 있는 행사 안내자들의 서비스도 소극적일 뿐더러, 주차공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해 축제장소로 활용되고 있는 보은 뱃들공원의 장기적인 대책이 요구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보은 / 이주현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