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은행권, 수수료 인상 안돼"

"금리 의존 구조 때문… 경영 합리화·구조조정 강구"

2013.07.22 17:23:37

정우택(청주 상당)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2일 은행권의 수수료 인상 움직임과 관련, "서민에게 수수료를 물려서 배 불리는 은행이 돼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익성 악화의 원인과 해결책을 내부에서 찾지 않고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은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금융권 수입이 급감한 가장 큰 원인은 금리 의존 구조 때문"이라고 전제한 뒤 "시중은행의 금리에 의존하는 이자 수익이 전체 90% 수준"이라며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정부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은행들이 선진 금융기법을 도입해 수수료와 이자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겠다고 했으나, 달라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내 은행 지점 수는 약 7천800여개로 일본의 3.6배에 달하는 등 인구 대비 지나치게 많다"며 "뿐만 아니라 인터넷과 모바일 거래는 늘어나고 지점 거래율은 줄어드는 데도 지점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중 은행들은 수수료라는 손쉬운 방법으로 수익을 보전하려 하지 말고 경영 합리화와 구조조정, 신규 수익원 발굴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라"며 "나아가 국제 경쟁력 강화로 해외 진출 확대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