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출신 조구함(21·용인대)이 '27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유도의 간판 조구함은 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타트네프트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유도 100㎏ 이상급 결승에서 바르나 보르(27·헝가리)를 지도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초 3년부터 유도를 시작한 조구함은 유도명문 대성중, 청석고를 거쳐 용인대에 진학, 박종학~전기영~조인철로 이어지는 충북유도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주자로 주목 받고 있다.
조구함은 청석고 2년부터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 충북대표로 출전, 최강의 자리를 단 한 번도 내주지 않는 무서운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조구함은 오는 8월말 열리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선수단의 확실한 금메달리스트로 꼽히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이 꿈인 조구함의 지도자는 "조구함은 기회만 된다면 충북에서 실업팀 선수생활을 하며 후진양성에 도움이 되고 싶어 한다"며 "조구함의 활약은 충북유도가 옛 명성을 되찾는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