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청주 상당)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4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북방한계선) 포기 취지 발언 논란과 관련, "한 치의 의혹 없이 그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장병들이 목숨을 바쳐 지켜낸 NLL을 국군통수권자인 노 전 대통령이 북한에 찾아가 포기발언을 했다는 것은 연평도 앞바다에서 자식과 형제를 잃은 유족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야당은 (NLL대화록이) 당초 대통령 기록물이라고 주장하다가 지난 2월 검찰 조사에서 이미 공공기록물로 검찰에서도 인정된 사항에 대해 항변하는 게 불리해지자 지금은 (새누리당이) 국정원 국정조사를 회피하기 위해서 NLL 문제를 들고 나온다는 것으로 바꿔서 얘기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들 앞에 당당하게 조속히 NLL대화록이 공개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민생문제 뿐만 아니라 NLL문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 정리가 국회차원에서 여야합의 하에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