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청주 상당)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9일 부동산 대책과 관련, "4·1 부동산 종합대책의 효과가 미미한 만큼 더 근본적이고 장기적이며, 파격적인 대책을 당 차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부가 4·1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 부동산 시장이 활력을 되찾는 듯했지만 5월 말을 기점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며 하락세로 반전하는 등 효력이 사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상황이 이런데도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시적으로 취득세 감면을 했던 부분을 연장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며 "취득세 감면 연장을 단호하게 거부하는 등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맹신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부동산 대책의 효과로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시장에선 취득세 감면이 사라지는 7월부터는 거래량이 다시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