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北, 진정성 갖고 대화 나서야"

"신뢰없이 남북관계 발전 기대할 수 없어"

2013.06.16 16:03:37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4일 "새 정부가 추구하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북한이 진정성있게 대화의 장으로 나올 때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날 김대중평화센터 주최로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정상회담 13주년 기념행사에서 "정부는 6·15 선언과 7·4 공동성명, 기본합의서, 10·4 선언 등 남북간 합의를 존중한다"며 "그러나 이런 합의를 지속시키기 위해선 반드시 남북간에 신뢰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남북 간에 근본적인 신뢰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예측가능하고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11일 무산된 남북당국회담에 대해선 "새로운 남북관계로 가기 위한 진통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보여준 북한의 모습은 남북간에 초보적인 신뢰조차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신시켜 주었다"고 지적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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