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4 지방선거에서 중원인 충북을 승리로 이끌어 박근혜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의원이 13일 새누리당 충북도당 위원장에 합의 추대됐다. 박 의원을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나 소감과 포부 등을 들어봤다.
박 의원은 "19일 도당 운영위의 의결과 중앙당의 승인 절차가 남았기 때문에 말이 조심스럽다"며 "송광호(제천·단양) 의원을 비롯한 충북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합의추대 해줘 마음 깊이 감사하다.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30대에 평당원으로 입당한 뒤 새누리당 외길을 걸어왔다. 감회가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합의추대 과정"을 묻자 "지난해 도당위원장을 선출할 때 내가 출마하려고 했는데 윤진식(충주) 의원이 먼저 하겠다고 해서 흔쾌히 양보했다"며 "이 점이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윤 의원이 오늘 열렸던 의원·원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현역의원이 없으면 원외에서 도당을 맡을 수 있지만 현역의원이 있는 만큼 현역의원 중 도당위원장을 합의추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6·4 지방선거 전략"을 묻는 질문엔 "최종 승인을 받은 뒤 당원들을 두루 만나는 것부터 할 것"이라며 "각 시·군 당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듣고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에서 도지사, 통합 청주시장 선거와 관련한 논의가 있지 않았느냐"고 하자 "그런 얘기는 없었다. 앞으로 의원들, 당협위원장들과 함께 하나하나 조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어깨가 무거워졌다. 책임감을 느낀다. 도민들과 당원들을 먼저 생각하고 도당을 운영하겠다"며 "믿고 맡겨 준 만큼 6·4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