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2014년 정부 예산확보 '잰걸음'

목표 4조4천937억원… 대형 SOC 예산확보 관건

2013.06.06 19:08:41

이시종 충북지사가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과천청사 공직자(충북출신)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충북도가 2014년도 정부 예산확보를 위해 발빠른 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삭감 발표와 맞물려 주목된다.

도는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과천청사 공직자(충북출신) 초청 정책간담회'를 열고 통합청주시 청사 건립 등 총 800건 사업의 실현을 위해 4조4천937억원의 예산이 필요함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도는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건설 △동서 5축 고속도로 건설 △2015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 개최 △명품 바이오 산림 휴양밸리 조성 △화장품·뷰티기기 멀티콤플렉스 건립 등 162건을 주요사업으로 꼽았다.

이 자리에서 이시종 지사가 "앞서 가는 충북이 될 수 있도록 출향 공직자들이 소속 부처에서 힘을 써달라"고 부탁하자 정정순 안전행정부 지방재정정책관을 비롯해 100여 명의 각 부처 공직자들이 큰 박수로 화답했다.

이에 앞서 이 지사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조현재 제1차관에게 중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과 한·중 청년문화교류센터 건립 등을, 이어 보건복지부 전만복 기획조정실장을 만나선 권역외상센터 설치 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도는 지난 4월29일 '충북 여야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를 통해 예산확보에 시동을 건 뒤 지난달 23일 세종청사와 대전청사에 근무하는 충북출신 공무원 80여 명을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장으로 초대, 정책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정부가 지난달 31일 오는 2017년까지 SOC 분야 예산 11조원6천억을 삭감키로 하는 등의 공약가계부를 발표, 향후 도의 예산확보액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5월 초 확정된 2013년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을 보면 충북의 대형 SOC사업 예산이 대부분 미반영됐다.

내년도 충북 예산 요구액 목록엔 당진~울진(옥산JCT~오창JCT) 고속도로 건설, 충청내륙고속화 도로 건설, 경부고속도로(청성~옥천) 확장 등 대형 SOC사업이 많다. 단적으로 예산확보 목표액 4조4천937억원 중 국토교통부 관련, 확보해야 할 예산이 무려 1조6천289억원이다.

이런 만큼 예산액이 확정되는 12월까지 도와 충북 국회의원들, 충북출신 공직자들 간 철벽공조가 중요해 보인다.

한편 일각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중부내륙선철도 복선화·고속화 △충북내륙 교통인프라 확충 △동서5축(보령∼울진) 고속도로 건설 등의 예산은 내년 6·4 지방선거와 연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즉 선거에 앞서 공약이행을 촉구해 정부와 새누리당을 정치적으로 압박, 예산문제를 풀자는 것이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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