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상승 기대심리 ‘꺾였다‘

2007.05.24 23:55:05

‘부동산 가격상승’ 기대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부동산을 재테크의 수단으로 인식하던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정책 등으로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가 크게 강화되면서 당분간 부동산 가격이 큰폭으로는 오르지 않을 것이란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다.

24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처리한 각종 부동산 낙찰 건수는 모두 2천7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352건에 비해 640건이 줄었다.

또 이 기간 낙찰금액은 1천454억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천696억9천400만원에 비해 242억9천만원이 줄었다.
또 감정가 대비 낙찰가격의 비율인 낙찰가율은 올해 66.4%로 지난해 67.9%에 비해 1.5%가 떨어졌다.

특히 자산관리공사 청주지사가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처리한 각종 부동산 낙찰 건수는 모두 184건으로 낙찰금액은 84억5천600만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195건)에 비해 11건이 줄었다.

또 감정가 대비 낙찰가격의 비율인 낙찰가율은 올해 60%로 지난해 비해 18.9%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감정가의 78.9%에 낙찰가격이 정해졌으나 올들어서는 60%에 그쳐 감정가격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서 낙찰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지의 경우 낙찰가율이 전년에 비해 66.15%가 떨어졌고, 상경기가 침체로 인해 각종 영업시설의 낙찰가율은 12.75%가 하락했다.

자산관리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부동산을 재테크의 수단으로 인식하던 수요자들이 최근들어 증시 활성화 등으로 인해 상당부분 금융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낮은 가격에 공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 일각에서는 “공동주택, 근린생활 시설 등은 감정가에 비해 낮게 공매가 이뤄지고 있으나 단독주택, 임야 등 투자 요건이 좋은 곳은 정반대”라고 설명했다.

/ 김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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