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단지 아파트 30층까지 건축

2007.05.24 08:16:51

오송생명과학단지(이하 오송단지)의 공동주택 층고가 당초 15층에서 30층으로 확대된다.

23일 한국토지공사 오송사업단(단장 구관서)에 따르면 오송단지의 공동주택 층고를 기존 15층 이하에서 30층 이하로 확대하는 내용의 실시계획 변경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승인됐다.

공동주택 층고변경은 대규모 국책기관이 이전하는 오송단지와 장래 10만이 입주되는 오송신도시 시범도시의 랜드마크 역할 및 고층화 추세에 발맞춰 용적률과 가구수는 그대로 두고 동수만 줄여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증대함으로서 입주민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선진국에서는 ‘건축물의 평면 확산을 억제하고 고밀도 개발을 통한 오픈스페이스 확보’
를 개념으로 하는 지속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개발하는 ‘컴팩트시티(압축도시)’가 새로운 도시개발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최초로 공공사업시행지구인 오송단지가 용적률을 변경시키지 않고 층고만 확대시킴으로써 컴팩트시티 건설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층고변경으로 인해 공동주택지의 조경면적 비율이 36.6%에서 44.8%로 증가되고, 토지면적에서 건물이 차지하는 비중인 건폐율이 17%에서 12%로 감소돼 단지내 쾌적성이 월등히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오송단지는 층고변경으로 인해 건물수를 기존 38개 동에서 26개 동으로 12개 동을 줄여 동간 배치거리를 넓힘으로써 확보된 공간은 공원, 쉼터, 놀이터를 비롯한 각종 입주민 편의시설 확대에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한 도시전문가는 “도시의 쾌적한 밀도 관리는 용적률 규제만으로 충분하며, 층수까지 제한하면 뚱뚱한 중층(中層)아파트만 양산할 수 있어 오히려 도시경관을 해친다”며 층고변경의 의미를 전했다.

현재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지역 유일 1군 업체인 대원과 중견 건설업체인 원건설 등 5개업체가 2600여채의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분양할 예정이다.

/ 김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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