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충북 지방선거 '안철수 신당' 최대변수

안철수 창당설 증폭… 도지사 선거-6개 시·군, 安 영향권

2013.05.21 18:13:43

'안철수 신당' 출현 시 내년 6·4 충북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대선 당시 제3후보였던 안철수 의원이 10월 재·보선 전에 세를 규합, 신당을 창당할 것이란 설이 증폭되고 있다. 즉 재·보선을 통해 바람몰이에 시동을 건 뒤 6·4 선거에서 새 정치론을 펴며 기존 정당을 겨냥할 것이란 게 골자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와 안철수 신당을 맞물린 결과 만일 안철수 신당이 창당되면 내년 충북 지방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충북지사 선거를 보면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는 31만3천646표(45.91%)를 △민주당 이시종(현 지사) 후보는 34만9천913표(51.22%)를 각각 획득했다. 이 후보가 5.31% 격차로 신승.

안철수 신당이 후보를 내면 야권표 분열은 명약관화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16일 발표한 '안철수 신당 창당 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안철수 신당은 2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새누리당 29%. 민주당 12%.

안철수 신당은 특히 기존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파의 상당수를 유입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이를 볼 때 내년 지사 선거가 '새누리당 대 민주당 대 안철수 신당'의 3당 대결로 치러질 경우 민주당이 더 얻었던 5.31%의 득표율은 크게 상쇄될 것으로 읽힌다.

내년 시장·군수 선거도 안철수 신당의 영향권에 있다.

12개 시·군 시장·군수 선거 결과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 간 5% 미만의 득표율 경합을 벌인 곳은 3개 지역이다. △충주 한나라당 김호복 후보 45.74% 대 민주당 우건도 후보 49.06% △제천 한나라당 최명현 후보 46.77% 대 민주당 서재관 후보 43.91% △단양 한나라당 김동성 후보 40.19% 대 민주당 이건표 후보 36.25%.

음성은 한나라당 이필용 후보가 41.88%, 민주당 박덕영 후보는 35.48%를 각각 획득해 6.4%의 격차로 명암이 엇갈렸다.

충주 등 4개 지역은 안철수 신당 등장 여부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보은(한나라당 김수백 후보 45.39%, 자유선진당 정상혁 후보 49.85%. 득표율차 4.46%)과 한나라당이 후보를 냈음에도 불구 민주당 대 무소속 간 초박빙(1.08%) 승부로 끝난 증평도 접전 4개 지역과 같은 맥락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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