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열 "윤창중 성추문… 숨기지도, 지체하지도 않을 것"

"국민, 피해자 본인 등에 깊은 사죄"

2013.05.12 16:08:51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은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에 일어난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문과 관련, "이미 당사자(윤 전 대변인)에 대한 즉각적인 경질이 있었지만 추후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숨기지도, 감싸지도, 지체하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허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사과문 발표를 통해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올린다"며 "피해자 본인과 가족 친지들 그리고 해외동포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동맹 강화 및 대북문제 대응공조라는 안보적 측면과 한·미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 등 경제 실리적 측면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며 "이 모두가 국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이와 같은 방미 성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순방 기간 중에 청와대 소속 직원의 민망하고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이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이 심히 마음 상한 점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만큼 무조건 잘못된 일로서 너무나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사과했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 성추행 의혹으로 국가의 품격을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경질돼 귀국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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