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한·미동맹 강화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기반 구축 등 3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잇따른 도발 위협을 언급한 뒤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한국경제의 튼튼한 펀더멘탈과 한국정부의 위기관리 역량이 지속되는 한 북한의 도발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저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견지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북한의 핵은 절대 용납할 수 없고 북한의 도발엔 단호하게 대응하되 영·유아 등 북한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상황과 관련 없이 해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는 방향으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며 "그리고 북한이 스스로 그런 선택을 하도록 국제사회는 하나의 목소리로 분명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미 동맹을 통해 △동북아 지역의 평화 협력 체제 구축 △지구촌의 평화와 행복 실현 등을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