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4일 숭례문 복구와 관련, "우리 민족의 긍지를 되살리고 새로운 희망의 문, 새 시대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숭례문 복구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숭례문의 부활은 단순한 문화재의 복구 차원의 의미를 넘어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숭례문이 5년 전 불길 속에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의 마음도 참담하게 무너졌다"며 "(숭례문 복구엔) 기와 한 장, 단청 하나에도 혼신의 노력을 담은 수많은 장인들의 노고와 대를 이어 길러온 소나무를 아낌없이 기증해 주고 7억원이 넘는 성금을 모아준 국민들의 사랑이 깃들어 있다"고 했다.
그는 "선조들이 남긴 찬란한 문화의 토양 위에 우리국민의 창의적 역량과 문화적 소양을 높이 쌓아 올려 문화융성과 국민행복의 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숭례문의 새 문이 활짝 열렸듯이 우리문화 자산과 콘텐츠를 인류가 함께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