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장터에서 농민들을 꾀어 화투판으로 끌어들인 뒤 사기행각을 벌인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영동경찰서는 지난 21일 화려한 화투 기술을 보여준 뒤 정신이 없는 틈을 이용해 수 천 만원의 돈을 가로챈 Y(71)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유씨와 짜고 함께 사기행각을 벌인 일당 2명의 뒤를 쫓고 있다.
유씨 등은 지난 4일 오전 11시께 영동군 영동읍내 한 전통시장에서 K(51)씨에게 접근, 돈을 쉽게 딸 수 있는 화투 기술을 보여주고 화투판으로 끌어들여 1천1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공범과 짜고 처음엔 돈을 잃어 준 뒤 판돈을 키워 돈을 가로채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확인 결과 이같은 수법으로 이들에게 당한 피해자만 3명, 3천7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경찰은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이호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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