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충주시 노인전문병원 증축공사 수사

시공사 선정과정 개입 금품수수 등 혐의
시청 A공무원 사무실·자택 압수수색

2013.03.20 00:10:13

충주시노인전문병원 전경

검찰이 '충주시 노인전문병원 증축 공사' 추진 과정에서 각종 비리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지난 18일 충주시청 소속 A 공무원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주시는 지난 2009년 2월께부터 지난해 말까지 동량면에 위치한 충주 노인전문병원의 병상(120병상)을 180병상 늘려 300병상으로 증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노인전문병원 증축 사업을 추진했다.

총 공사 금액은 63억여원.

공사는 1, 2차로 나눠 노인전문병원 위탁운영업체와 충주시가 각각 발주해 공사를 마무리 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충주시 공무원이 부실시공 등을 눈감아 주거나 시공사 선정과정에 개입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시공사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검찰은 지난 18일 충주시청 A 공무원이 사용하고 있는 업무용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복사해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아울러 A 공무원 자택도 함께 압수수색 한 뒤 같은 날 오후 그를 불러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품수수 여부와 부실시공 문제 등에 수사를 집중하는 한편, 충주노인전문병원 증축 공사 전반을 들춰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공무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사실은 맞다"면서 "수사가 시작단계다. 아직 실체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 이호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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