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 살해·시신유기 40대男 구속

2013.03.13 17:18:12

내연녀를 살해 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40대가 구속됐다.

충주경찰서는 13일 내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경남지역 한 야산에 유기한 L(43)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5시30분께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내연녀 A씨(50)를 폭행한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다.

살해 후 L씨는 경남 밀양시 천왕산에 A씨의 사체를 묻은 뒤 부산과 밀양, 합천 등지를 돌며 A씨의 은행 계좌에서 6차례에 걸쳐 1천90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L씨는 특히 이 같은 짓을 저지른 뒤 지난 1일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나 10일 귀국하던 중 김포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씨는 경찰에서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방 일을 계속 하면서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에 배신감을 느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한편 충주경찰서는 지난달 중순께 충주에서 다방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A씨가 연락이 끊겼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접수,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해 사건을 해결했다.

/ 김주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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