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과 남다른 인연 법조인 부부 '화제'

2013.03.10 17:00:49

충북과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는 법조인 부부가 있어 화제다.

금덕희(50·사시 28회·연수원 18기) 청주지법 영동지원장과 정인창(50·사시 28회·연수원 18기)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그 주인공이다.

10일 지역 법조계 등에 따르면 청주지법이 문을 연 이래 처음으로 여성 지원장이 된 금덕희 지원장은 충북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그녀의 이름 앞에 따라붙는 '처음'과 '첫'이란 수식어도 충북 덕(·)에 생겨났다.

지난달 25일 청주지법 영동지원장에 부임한 금 지원장은 1945년 '청주지법'이란 이름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여성 지원장이 됐다.

지난 1895년 '충주재판소'로 문을 연 청주지법 108년 역사에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대한만국 첫 여성 대통령이 취임한 25일 청주지법 '첫' 여성 지원장이 된 것이다.

그것도 박근혜 대통령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옥천지역을 담당하는 영동지원을 이끌게 되면서 그 인연의 의미를 더했다.

금 지원장의 충북(청주지법)과의 남다른 인연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2007년 청주지법에 첫 여성 부장판사로 오면서 이미 화제가 됐었고 이번엔 첫 여성 지원장이 되면서 충북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일 취임한 금 지원장은 "국악과 과일의 향기가 넘쳐나는 영동에 첫 여성 지원장으로 오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힘쓰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사법고시와 연수원 동기인 금 지원장의 남편인 정인창 대구고검 차장검사도 충북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법조인이다.

부산이 고향이면서 부산남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나온 정 차장검사는 2009년 8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청주지검 차장 검사를 지내면서 충북과 인연을 맺었다.

충북과 인연을 맺은 일 년 동안 정 차장검사는 합리적이고 추진력이 있는 업무처리로 그 능력을 인정받아 검사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역의 한 법조인은 "충북에 특별한 연고도 없는 두 법조인이 이곳에 있는 동안 의미 있는 일이 계속 생기는 것을 보면 두 사람이 우리 고장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전하기도 했다.

/이호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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